2025년 새 학기부터 도입이 시작된 AI 기반 디지털 교과서(AI 디지털 교과서)가 전체 학교의 약 33% 수준에서 채택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실 현장에서는 실제 활용 빈도가 매우 낮아, 학습 효과와 교육 격차 해소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도입률 33%, 실제 활용률은 저조
교육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률은 전체 학교의 약 33% 수준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20%대에 머무르고 있으며, 전국 평균 채택 예정 학교 수를 포함해 집계된 수치이다
하지만 대구시에서는 **도입률이 98%**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교사의 77% 이상이 실제 수업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학부모 반응은 부정적
대구 교사 676명과 학부모 44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교사들의 정책 만족도는 평균 1.18점, 학부모는 1.08점(5점 만점 기준)에 불과했다. 또한 학부모의 **94.8%**는 AI 교과서 활용이 교육 격차 완화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현장 혼란 요인
교사들은 교과서 출판사 간 내용 불일치, 접속 불안정, 지원 체계 부족을 주요 문제로 꼽았다. 일부 교사들은 도입 과정에서 교육청이나 학교장의 압박이 있었고, 실제 수업 실행에는 제한이 있다는 경험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