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학부모의 목소리를 직접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학부모 공론장’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오는 12월까지 11개 교육지원청을 순회하며 운영되는 이번 공론장은 학부모가 교육정책의 수요자로 머무르지 않고,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주 ‘학부모 공론장’을 공식 출범하고, 9월부터 12월까지 11개 교육지원청을 순차적으로 돌며 학부모와의 소통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공론장에는 지역 학부모 네트워크가 참여하며, 미래 역량 강화, AI 시대의 디지털 리터러시, 학교폭력 예방,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된다.
공론장에서 제안된 내용은 단순 의견 청취에 그치지 않고, 이후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환류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2026년 서울교육정책 수립 과정에 학부모 의견이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가 직접 목소리를 내고 정책 과정에 참여하는 구조가 마련됨으로써, 실제 교육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변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내 자녀와 직결된 주제가 다뤄진다는 점에서 이번 공론장의 의미가 크다.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나 학교폭력 예방 정책은 특히 중·고등학생 학부모들에게 민감한 사안이다. 또한 초등학교 학부모에게는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이 중요한 관심사로 꼽힌다.
출처: 서울시교육청 교육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