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부와 통계청이 공동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만 5세 유아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2023년 기준 약 33만 원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과 일부 대치동·목동 등 사교육 밀집지역에서는
유아 1인당 월 100만 원 이상의 교육비를 지출하는 사례도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비용 증가 추세는 학부모들의 경제적 압박을 심화시키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첫째 아이 교육비만으로도 벅찬데, 둘째는 엄두도 못 낸다”며
“사교육 없이는 불안한 사회 분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따라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사교육이 단순히 가계 부담을 넘어,
저출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 교육비 부담’은
미혼 또는 자녀가 1명인 가정의 출산 포기 사유 중 상위 항목으로 지목됐다.
또한 조기 교육 스트레스는 유아 및 초등 저학년 아동의 불안·우울 증가와도 연결되어 있어
정서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심리상담 전문가 박모 교수는 “발달 단계에 맞지 않는 학습 자극은 자존감 저하, 위축, 회피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인 성장과 정서를 고려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과잉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공교육 신뢰 회복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놀이 중심 교육과 교사 연수 확대를 통해 유아·초등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여전히 “공교육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인식이
팽배한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추천 학년 대상]
유아기부터 초등 저학년 학부모 대상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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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교육부 ‘2023 사교육비 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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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 원인 분석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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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shington Post – Cram schools and the pressure of early education in South Korea (2025.6.10)